카테고리 없음 / / 2023. 4. 17. 00:49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줄거리 원작 차이 평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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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사후 49일간 7번의 재판! 영화 신과 함께 줄거리
  • 원작과의 차이
  • 평점 및 후기

   사후 49일간 7번의 재판! 영화 신과 함께 줄거리

영화 신과 함께는 불교의 윤회사상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다. 「사람이 죽어 망자가 되면, 저승에서 사십구일에 걸쳐 일곱 번의 재판을 받게 된다. 저승이 일곱 시왕은 거짓, 나태, 불의, 배신, 폭력, 살인, 천륜을 심판하며, 모든 재판을 통과한 망자만이 다음 생으로 환생한다.」 《불설수생경》 위 인용문이 곧 영화의 시놉시스라 할 수 있다. 소방관 김자홍이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하다 사망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에게 있어 불의의 사고였지만 이미 예정된 그의 죽음을 저승자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김자홍은 이승에서 이로운 일을 많이 한 '귀인'이었기에 저승에서도 특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재판을 받기 시작한다. 첫 재판은 '살인지옥'이다. 김자홍은 생전 사건 현장에서 시민을 먼저 구출시키다 다친 동료는 미처 구하지 못한 적이 있다. 이는 간접살인으로 간주되어 죄인으로 몰리게 된다. 하지만 이는 다친 동료가 시민을 먼저 구하길 원했던 일이었고, 동료의 희생으로 8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따라서 다행히도 무죄를 받게 된다. 두 번째 재판은 '나태지옥'이다. 낮에는 소방관으로, 밤에는 고깃집 아르바이트와 대리기사 일까지 쉬는 날 없이 밤낮으로 일했던 김자홍이지만 열심히 일한 이유가 단순히 '돈'이었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받는다. 하지만 아픈 노모의 병원비와 동생의 학비를 위해 돈을 좇을 수밖에 없던 사연으로 인해 다행히 무죄를 선고받는다. 세 번째는 '거짓지옥'이다. 김자홍은 화재 현장에서 죽은 동료를 대신해 동료의 딸에게 아빠인 척 거짓 편지를 썼고, 또한 어머니에게는 행복한 가정을 이뤄 잘 살고 있다고 거짓 편지를 보내곤 했다. 그렇게 거짓 편지를 98통이나 썼지만, 이는 선의의 거짓말이었기에 정상참작 되어 무사히 재판을 통과한다. 네 번째, 다섯 번째 지옥은 '불의지옥', '배신지옥'이었으나 김자홍은 기소가 없어 무사히 통과한다. 여섯 번째 재판은 '폭력지옥'이다. 어릴 적 김자홍은 힘든 가정형편으로 동반 자살을 하고자 병든 어머니를 베개로 살해하려 했었다. 이를 발견하고 남동생이 막자 동생을 폭행하고 집을 떠났다. 그러고는 죽어라 일만 하면서 집에 돈을 부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변호할 방법 없이 유죄임이 분명했다. 하지만 차사 강림이 '합산처벌'을 강력히 요구하여 시간을 버는데, 이는 다음 재판까지 무죄를 입증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가중처벌 및 자홍을 변호한 차사까지 소멸되는 위험한 제도였다. 그렇게 마지막 재판인 '천륜지옥'으로 이동한다. 마지막 재판 담당은 염라대왕이었고, 역시나 어머니 살해를 시도했던 김자홍에게 유죄를 선고한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진실이 밝혀지는데, 자홍이 가족을 살해하려 할 당시 어머니는 잠든 척했을 뿐 깨어있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자홍은 어머니의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는 것을 알고서 죄책감에 오열을 한다. 그때 죽은 남동생이 홀로 남은 어머니의 꿈에 나타나 대화를 하는데, 어머니는 두 아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고 모든 건 못난 자신의 탓이라며 진심으로 용서한다. 자애로운 어머니의 마음이 진심이 전해져, 염라대왕은 어머니의 용서가 있었기에 자홍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그렇게 자홍은 다시 환생할 기회를 얻는다.

   원작과의 차이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하지만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에서 꽤 많은 부분이 각색됐다. 먼저 원작에서 주인공 김자홍은 39세의 평범한 직장인으로 음주로 인한 암으로 사망한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저승의 신임 국선변호사 '진기한'이 있다. 능력 있고 매력 있는 캐릭터로 실질적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비중이 크며,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이다. 이 부분에서 관객들이 많이 아쉬워했다. 그리고 영화에서 자홍의 동생으로 나오는 수홍은 실제 원작에서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두 인물이다. 원작 신과 함께는 옴니버스식 구성을 하고 있는데, 자홍의 이야기와 불행하게 죽음을 당한 병사의 이야기가 별개로 전개된다. 영화를 볼 때 이러한 설정이 원작과 차이가 있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영화 제작을 위해 별개의 스토리를 개연성 있게 연결한 점이 참신하면서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원작에서는 이야기의 전개 분위기가 평범한 시민의 담담한 이야기와 함께 재판을 다뤄나갔다면, 영화에서는 좀 더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긴장되고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평점 및 후기

원작 신과 함께를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꽤 많은 에피소드를 한 영화에 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호응을 잘 이끌어낸 명작이라 생각한다. 많은 장면에서 함께 마음 아프고, 슬픈 감정을 느끼며 감동받기도 하는 등 감정이입이 잘 됐고,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또한 웹툰으로 봤을 때도 느꼈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착하게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당연하고 막연하게 착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죽었을 때 7개의 재판을 무사 통과하기 위해 '거짓말하지 않고 진실되게 살기', '부지런하게 살기', '폭력을 사용하지 않기', '살생하지 않기', 부모님에게 효도하기' 등등 구체적인 삶의 행동강령과 같은 지침이 되었다. 나에게만 영감을 준 영화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흥미로운 영화인 것 같다. 국내에서만 관객수 1441만 명을 기록했고, 네이버 기준 8.73 평점을 받았다. 관람평을 보면 '부모님 댁에 밥솥 놔드려야겠다', '부모님 생각이 난다' 같은 반응과 '착하게 살아야겠다', '나는 이미 몇 개의 죄를 지은 건가'같은 자기반성의 모습들이 있었다. 대체로는 재미있는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들이 많았지만 '원작과 차이가 심하다', '신파에 대한 강박이 컸다'같은 부정적인 의견도 일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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