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4. 1. 13:28

위대한 역사 <명량> 배경, 희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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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수 1700만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한국의 대표적 블록버스터 영화다. 현재 글을 작성하는 2023년 기준으로도 아직 깨지지 않은 대 기록이다.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인물인 이순신에 대한 영화이기에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한국영화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대규모 해전 영화라 더욱 기대를 안고 봤던 기억이 있다. 지금부터 <명량>을 리뷰해 보자.

 

   임진왜란 당시 상황, 영화의 배경 

1590년대 당시 일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00여 년 동안 전국시대라고 불리는 서로 나뉜 국가를 통일했다. 무력으로 통일했기에 사람들의 불만이 여기저기 터져 나왔고, 자신이 속해 있던 나라를 잃어버린 사람들은 비탄에 빠져있었다. 따라서 일본은 내부적인 결속이 필요했으며 동시에 일본의 무사가 할 새로운 일이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선택은 조선을 침공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바로 임진왜란의 시작이었다. 부산포로 쳐들어온 일본은 한양까지 재빠르게 치고 올라갔다. 이 기세를 몰아 조선 점령뿐 아니라 중국 대륙 확장까지 목표를 세웠다. 1597년 선조는 이순신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했다. 당시 수많은 전투로 너무 많은 피해를 입어 이순신에게는 배 12척뿐이었다. 130척이 넘는 일본의 부대에 비해 전력이 매우 약했다. 살기보단 죽기를 택한 이순신은 하루종일 전투에 대한 고민을 했고, 일본과의 교전 장소로 울돌목 앞바다를 선택하게 된다. 그곳은 현재 해남 지역이다. 한국에서 물살이 가장 세고 빠른 곳 중 하나로 유명하다. 그렇게 명량 해전이 시작됐다. 이순신이 선제공격으로 일본군의 배 서너 척을 침몰시켜 적을 유인했다. 40분간 교전을 하며 버티던 중 갑자기 물살이 바뀌어 일본군은 중심을 잃고, 이순신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총공격을 하여 12척의 배로 130척의 적을 물리친 것이다. 역사에 길이 남을 대승이었다.

   혼란스러운 조선, 그리고 마지막 희망

1597년 임진왜란 6년, 이미 오랜 전쟁으로 인해 조선은 혼란이 극에 달해 있었다.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한다. 그로 인해 누명을 쓰고 파면당했던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들과 두려움이 가득 한 백성들 뿐이었다. 그리고 전력은 배 12척이 전부였다. 이런 와중에도 일본의 도발은 계속되었다. 일본의 교란으로 더욱 두려움에 휩싸인 부하들은 지금은 전장에서 물러나 훗날을 도모하자고 이순신을 설득한다. 끊임없는 설득에도 물러서지 않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에 결국 부하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태운다. 잔혹한 성격과 지략이 높은 왜군 구루지마가 이 소식을 듣게 된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조선 앞바다에 집결하기 시작하고,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했다. 그 순간, 이순신 장군은 전의를 상실한 병사들에게 다시 용기를  북돋아 주고,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를 향해 나섰다. '살려하는 자는 죽을 것이고, 죽으려는 자는 살 것이다!' 이렇게 위대한 역사, 조선의 12척과 330척 왜군 전쟁이 시작됐다.

   평점 및 후기

네이버에 나와있는 영화 <명량>의 평점은 8.88이다. 국내 최고의 배우이지만 기존 영화들의 이미지 때문에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배역에 과연 어울릴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그런 의문은 사라졌다. 역시 믿고 보는 최민식이었다. 낮은 목소리와 근엄한 표정으로 모든 이를 압도시키는 모습은 그야말로 바다의 신과 연기의 신이 하나가 되는 모습이었다. "살고자 하면 필히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리라.",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같은 명대사들을 들을 땐 몸에 전율이 흘렀다. 그리고 해전 씬도 웅장하고 화려해 보는 재미가 있었다. 조금씩 어색한 CG가 보이긴 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도 한번 살펴보았는데, 전반적으로 나와 비슷한 호평이 많았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해 혹평을 준 일부 영화 평론가들이 있었는데, "명작도, 졸작도 아닌 흥행에는 성공한 꽤 잘 만들어진 상업 영화", "흥행은 영화의 인기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 한다."이라는 의견들이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분석하고 평가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볼만한 영화를 찾는 사람들에겐 강력하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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